10년 경력의 베테랑 마술사
2010년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 열린 마술교육 강좌에서 처음 마술을 접한 조용서 씨는 현재까지 10년 동안 마술공연을 해온 베테랑 마술사다. 고양실버인력뱅크 꿈전파문화공연단 마술팀 소속으로, 한 달에 열 번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 마술공연을 한다. 꿈전파문화공연단은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주 1회 정기적인 봉사공연을 하는데 마술팀 외에도 손인형극팀, 핸드벨팀 등이 함께 공연한다. 정기적인 공연 이외에도 요양원등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오면 봉사공연을 하기도 한다.
여느 노인들보다도 더 나이가 많은 용서 씨는 자신의 이러한 봉사가 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제 공연을 보고 좋아하고 손뼉을 쳐 주는데, 그런 모습이 저에게는 삶의 큰 기쁨을 줍니
다. 제가 노후에 마술교육을 받고 또 그것으로 봉사하는 것이 보람차고 빛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술사로서의 자부심
마술교육을 받는다고 모두 용서 씨와 같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연구했기에 이렇게 봉사하고 활동할 수 있다며 자부심을 느끼는 용서 씨. 그가 보유한 마술 도구만 해도 200가지가 넘는다. 마술의 특성상 항상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공연을 못 하고 있지만, 마술 도구를 보며 다음에는무엇을 할 지 상상하는 것, 여기서 오는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의 ‘송해’처럼
용서 씨는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사회자를 존경한다. 그를 본받아 모범적인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 매일 아침 아내의 배웅을 받을 때마다 힘이 난다는 용서 씨.
그는 시니어들에게 전하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보람을 느끼는 일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요새 정말 좋은 교육들이 많습니다. 꼭 마술이 아니더라도 자기에게 맞는 취미와 교육을
찾아서 기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원문 : http://www.goyang.go.kr/news/newslet/BD_selectNewslet.do?q_newsletSn=263071